배우 최귀화가 2PM 멤버 이준호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최귀화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방도령' 인터뷰에서 “이준호 씨가 주인공 허색 역을 맡았단 말을 듣고 솔직한 심정으로 걱정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수 출신이라 그런 건 아니었다. 영화를 많이 한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며 “연기를 잘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작품이 잘 나오려면 현장에서의 호흡들, 배우가 취해야 하는 제스처가 있다. 스태프들과 어우러져야 하고 이런 것들이 크게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옆에서 서포트를 한다 해도, (이준호가) 주인공으로서 무게감이 있을텐데 걱정이 됐다”면서 ”처음에 정소민 씨와 셋이 만나서 리딩을 하는데 (잘해서) 걱정을 놓게 됐다. 너무 준비를 많이 하고 이미 허색이 되어서 왔더라. ‘이 친구 장난 아니구나. 나나 잘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귀화는 “(이준호가) 나보다 낫더라. 내가 분장 때문에 힘들어할 때 나를 다독여주고 그랬다”며 “극 중에서 우리 둘이 광에 갇힌 상황을 촬영할 때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기방도령’은 자신이 나고 자란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조선 최초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하는 꽃도령 허색(이준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최귀화는 괴짜 도인 육갑 역을 맡았다. 오는 10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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