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뮤지컬과 영화 명장면을 보며 공직 윤리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는 3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3개 부처 합동으로 본부의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락(樂) 콘서트’를 열었다. 공직 윤리와 부패 방지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무원 행동 강령, 청탁금지법, 갑질 근절 등의 내용을 뮤지컬, 영화, 상황극, 퀴즈 등 친근한 방식을 활용해 전달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행동 강령, 청탁금지법, 갑질 등 공직자들이 알아야 할 청렴 지식에대한 퀴즈를 풀면서 교육에 참여했다. 또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맨 오브 라만차’ 공연 일부를 보며 청렴 의지를 되새겼다. 해당 공연은 더 나은 세상을 그리며 고장 난 세상을 고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후배와 세대 간 청렴에 대한 생각과 공직관을 공유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헌수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청렴은 핸드폰”이라며 공직생활의 필수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장연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은 “청렴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항상 현재 진행형으로 과정을 중시하는 공직 문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준효 고용부 감사관은 “형식적인 시간 때우기 교육이 아닌 재미도 있고 생생한 교육을 직원들에게 제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 가겠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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