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가 세종시 출범 7년 만에 1급지로 승격했다.
1급지 승격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폭넓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승격은 세종서 관할 인구가 1급지 기준(32만명)을 지난달 말(33만명) 훌쩍 뛰어 넘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5일 업무를 시작한 세종경찰청 개청도 1급지 승격의 요인으로 꼽힌다.
세종경찰서는 앞서 2012년 시 출범과 함께 3급지에서 2급지로 승격했다. 하지만 그 동안 인구가 물밀듯이 밀려들면서 치안수요가 급증해 1급지 승격과 인력 증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데다 전국 단위의 집회 수요도 급증하면서 치안 부담은 더 가중돼 왔다.
세종경찰서는 세종경찰청 신설과 맞물려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하부조직을 종전 7개 과에서 여성청소년과를 빼고, 청문감사관, 경무과, 생활안전과, 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6개 과로 축소했다. 세종경찰청과의 업무이관과 조정으로 행정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세종서는 1급지 승격에 따라 인력과 장비, 예산 등이 순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정환 서장은 “1급지 승격에 따라 치안범위를 확대하고, 세종시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을 펼쳐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청은 지난달 25일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조직은 △경무과 △112종합상황실 △생활안전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5개 과 12계로 꾸렸다. 또 산하에 정부세종청사경비대와 세종경찰서를 두고, 제505의무경찰대를 대체키 위한 경찰관기동대도 창설했다. 공식 개청식은 오는 17일 개최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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