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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다지인단, 대불산단이 야경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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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다지인단, 대불산단이 야경 밝힌다

입력
2019.07.02 16:33
수정
2019.07.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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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대불산단 인근 현대삼호중공업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대불산단 인근 현대삼호중공업 전경

조선업 경기불황으로 밤이면 어두운 거리로 변한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가 문화가 풍부한 아름다운 거리로 변모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 11명이 참여한 ‘국민디자인단’을 구성, 대불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디자인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 수요자인 주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전문가, 공공 서비스 디자이너가 공공정책을 수요자 관점에서 설계하고 추진하는 정책모임 단체다.

이 단체는 대불산단 기업 관계자, 근로자, 산단 배후 거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앞으로 수요자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된다.

해당분야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전문가로는 대불산단을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대불산학융합원 등이 참여한다. 또 공공 서비스디자이너는 ‘대불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과제 수행을 총괄적으로 기획ㆍ운영한다.

국민디자인단은 지난달 10일 1차 모임에 이어 앞으로 계속된 회의를 통한 현장조사, 인터뷰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전남도는 국민디자인단에서 마련한 방안 등을 토대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영암군과 함께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대불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대불산단 정주 여건을 개선해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젊은 인재가 모여드는 활력 있는 산단으로 재편하기 위해 추진된다.

내년부터 20억원이 투입된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산단 배후 주거단지에 조성된 공원이 대불산단의 문화복지 허브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해 고흥 ‘학교 가는 안전골목길 조성사업’, 화순 ‘달빛안심 문화공간 꽃숲 화순남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2014년부터 해마다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미경 전남도 행정혁신 담당은“주민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민디자인단은 시대 맞춤형 사업”이라며“외국인과 공장 등 어둠으로 변한 도시에 벽화, 가로등, 조명 등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하면 또다른 관광명소로 변모한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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