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소민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전하며, ‘기방도령’의 매력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기방도령'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배우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그리고 남대중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소민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쉬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됐다.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너무 재미있다'였다. 정말 만화책 보는 기분으로 후루룩 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로 읽는 게 아니라 정말 빠져들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었다. 글로 봤을 때는 재미있는 부분을 집중해서 봤다"며 "그런데 막상 영상으로 보니까 우리 영화가 원래 이렇게 슬픈 포인트가 많았나 싶을 정도로 애절하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도 잘 담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첫 사극에 도전한 정소민은 "사극이 처음이라 말투부터 정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그 부분을 자유롭게 열어주셔서 생각보다 편하게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이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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