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풍성한 새 앨범을 준비했다.
에일리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버터플라이(butterFL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준비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은 '룸 셰이커'와 '애인 댓 프리티(Ain't That Pretty)' 무대를 화려하게 선보였다. 에일리는 "지난 2년 반 동안 대중이 좋아하시는 음악의 장르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노래라도 트렌디에 뒤쳐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수정을 거듭했다. 20곡 넘게 녹음한 결과,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명곡들 10곡으로 이번 앨범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두 곡 외에도 엑소 첸, DJ KOO와 함께 한 앨범이 수록돼 있다. 먼저 DJ KOO와의 작업을 기억하며 에일리는 "구준엽 선배님이 요즘 해외에서 정말 핫한 DJ, 작곡가님들에게 저를 추천해주셨더라. 너무 감사했고, 바로 수락했다. 녹음 과정도 정말 즐겁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첸과의 협업에 대해 에일리는 "엑소 첸 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지만 회사를 통해 '러브' 피처링을 부탁드렸다. 항상 SNS나 방송에 나갈 때 국내외 팬 분들로부터 '첸 씨와 컬래버레이션 해달라'는 댓글을 받았다. 팬 분들의 바람을 이뤄드리고 싶어서 낯가림을 이겨내고 연락했는데, 첸 씨가 고민 없이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에일리는 "녹음을 잘 마치고 며칠 뒤에 첸 씨가 또 와서 재녹음을 해주셨더라. 이미 너무 완벽했는데 더 완벽해졌다.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에일리는 4년 만의 정규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에일리의 음원 파워가 예고된 신곡 '룸 셰이커(Room Shaker)'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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