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한석규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의외의 평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OCN 새 주말드라마 ‘왓쳐(WATCHER)’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박주희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한석규는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이어오고 있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 선 굵은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는 의외의 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저는 디테일하고 선 얇은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낸 한석규는 “20대 때 연기를 처음 할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연기자랑 사람은 연구하는 직업이 아니냐. 선이 굵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나 이미지를 통해서 그렇게 표현하는 거지 모든 인간은 다 얇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전했다.
이어 한석규는 “가능한 한 사람의 내밀한 디테일을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앞으로도 그런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왓쳐’는 오는 6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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