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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비닐봉투 중단... 제빵업계 사용량 1년만에 8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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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비닐봉투 중단... 제빵업계 사용량 1년만에 84% 줄어

입력
2019.07.02 12:00
수정
2019.07.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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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대표적 제빵업체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1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을 중단하자 사용량이 1년 만에 84%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2일 파리바게뜨ㆍ뚜레쥬르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협약이행 실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결과는 자발적 협약 업체인 두 기업의 소속 매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 간 성과를 조사한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매장 3,459곳을 보유하고 있고, 뚜레쥬르 매장은 전국에 1,347곳이 있다.

이들 업체는 1회용품 남용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해 자발적으로 협약을 체결했고 올 1월부터 1회용 비닐봉투 무상제공을 전면 금지했다. 그 결과 자발적 협약 체결한 뒤인 2018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10개월간 사용량은 7,277만418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사용량인 1억9,868만9,101장보다 63.4% 줄었다. 업체들이 1회용품 줄이기를 본격 시행한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사용량은 3,033만3,656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억4,158만3,395장 대비 78.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파리바게뜨는 비닐봉투 대신 재생종이봉투 사용을 전면 시행했다.

올 1월부터 1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 금지를 실시한 뒤론 효과가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사용량은 1,478만7,99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66만2,492장) 대비 83.7% 이상 줄어들었다.

올 4월부터 본격 시행한 대규모 점포ㆍ165㎡ 이상 대형매장(슈퍼마켓) 1회용 비닐봉투 전면 사용금지 정책도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3개월간 1만8,224회를 단속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과태료 부과 현황을 보면 5월까지 41건이었고, 6월에는 아직까지 부과되지 않았다”며 “제도가 현장에서 정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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