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으로 인한 논란에 당시 심경을 밝혔다.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를 주최한 OGN 측은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베리굿 조현, 코스프레 화제 이후, 첫 단독 인터뷰와 아리 코스프레 준비 과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5분 30초 가량의 이 영상에는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으로 인한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하고, 당시 심경을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17일 조현은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 레드카펫 행사에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구미호 캐릭터 '아리'를 코스프레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은 선정정 논란을 제기했고, 조현 측은 "주최 측과 협의해 준비해주신 의상을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은 논란 후 하루 만인 18일 개인 SNS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임하고 있습니다"라는 심경을 직접 고백했다.
이번 OGN 공식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조현은 "매니저에게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다가 댓글을 봤다. 속상하기도 하고, 눈물도 나기도 했다. 댓글을 무시하지 못하겠더라. 사람이라면 좋지 않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속상하고 그렇지 않느냐. 하지만 정신 차리려고 화장실 가서 찬물로 세수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또한 조현은 "내 생각은 누구의 잘못, 내 잘못, 타인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서로의 생각을 받아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라고 성숙하게 말했다.
한편 조현은 지난 2016년 베리굿에 합류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25일에는 새 앨범 '판타스틱(Fantastic)'을 발표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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