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선고 공판이 열린다.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 심리로 박유천에 대한 선고기일이 진행된다. 박유천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지난달 14일 열린 박유천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박유천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당시 박유천은 최후변론에서 "제가 큰 죄를 지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고, 믿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연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6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황하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여름 당시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4월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박유천은 구속 이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5월 검찰에 구속 송치될 때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한 박유천은 첫 공판 전에도 두 차례의 반성문과 한 차례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 및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를 언급하는 공식입장을 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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