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4시쯤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 A(여ㆍ83)씨와 아들(51)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큰아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집안에서는 불에 탄 착화탄이 발견됐다. 큰아들은 두 사람에게 연락을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갔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모자가 착화탄을 피워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이들 모자가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아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모친과 단둘이 살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머니는 뇌졸중 등 지병이 있고, 아들은 주식 투자 실패 때문에 생긴 부채 등으로 힘들어 하면서 신변을 비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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