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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부터 패션까지… 파리에서 빛난 한국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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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부터 패션까지… 파리에서 빛난 한국 기업들

입력
2019.07.02 04:40
수정
2019.07.02 13: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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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의 마젠타 거리 한 클럽에서 ‘소주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인 500여명을 초청해 한국 주류 문화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의 마젠타 거리 한 클럽에서 ‘소주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인 500여명을 초청해 한국 주류 문화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어두운 클럽 안 화려한 불빛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음악 속에 여기저기서 “짠!” 하는 소리가 오갔다. 한국이라면 당연한 그림이겠지만, 이곳은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 인근 마젠타 거리에 위치한 한 클럽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저녁 소주 팝업스토어 ‘코리아 스피릿 2019’를 열고 현지인 500여명을 초대해 한국 주류 문화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팝업스토어를 찾은 러셀(28)씨는 “친구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따라오게 됐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소주를 접했다”며 “다양한 과일소주를 골라 마실 수 있어서 흥미롭고, 프랑스 친구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행사에서 ‘참이슬’과 ‘딸기에이슬’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소주류를 시음할 수 있는 소주바를 마련했다. 과일향을 첨가한 소주가 특히 현지인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소주와 맥주를 결합한 한국형 술 ‘소맥’도 소개했다. 하이트진로가 ‘와인의 나라’에 한국의 소주를 알리며 주류 문화 확대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까지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하이트진로 맥주 판매가 전년 대비 66.4%, 소주는 50.3%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27일까지 파리의 마레지구에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 매장을 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
지난달 22~27일까지 파리의 마레지구에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 매장을 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

‘패션의 나라’ 프랑스를 매혹시킨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파리를 찾았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는 지난달 21일 파리의과대학에서 ‘2020 봄여름(S/S) 시즌 파리컬렉션’을 열고 조립형 장난감 ‘레고’를 연상시키는 ‘모듈’을 테마로 미래형 패션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특히 지난달 22~27일 패션의 거리 마레지구에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 매장을 열고 전세계 50여개 주요 브랜드 및 기업과 만나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브랜드 ‘한섬’도 파리에서 ‘2020 S/S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섬 역시 지난달 21~27일 마레지구에 쇼룸을 운영했고, 파리 16구의 복합 예술문화 공간인 팔래드 도쿄에서 단독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해 글로벌 패션업계의 눈도장을 받았다.

SPC그룹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프랑스 1호점 샤틀레점 모습.
SPC그룹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프랑스 1호점 샤틀레점 모습.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바게트의 나라’ 파리에 입성한 지 올해 5주년이 됐다. 지난달 26일 찾은 파리바게뜨 프랑스 1호점 샤틀레점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고 들어왔다. 인근 노트르담 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등 관광명소들 덕분에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줄을 이었다. SPC 관계자는 “한국 빵집이라는 이미지보다 현지에 맞는 전략으로 매장을 장기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리=글∙사진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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