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연장, 휴일운영 등 다양한 보육시스템 도입
충남 천안시가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보육시스템을 도입한 어린이집 운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일반 어린이집 이외에 휴일보육, 24시간 보육, 시간제보육, 시간연장형 보육, 영아전담, 장애아 전문 등 운영시스템이 다양한 어린이집이 88개에 이른다.
휴일보육 어린이집은 보호자의 근로활동으로 휴일에 보육이 필요한 만0세∼만5세 취학 전 아동을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돌보는 보육시설이다. 24시간 보육 어린이집은 가정환경과 보호자의 원거리 근무로 주중(월~금요일) 보육이 어려운 한부모, 조손가정, 주야간 교대근무, 야근이 잦은 보호자를 위해 마련했다.
시간제보육 어린이집은 6개월에서 36개월 미만 영아를 가정에서 양육 중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용한 만큼 시간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부모의 맞벌이로 야간에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아동 대상 ‘시간연장형 보육 어린이집’은 기준보육시간을 넘어 밤 12까지 연장 운영하며 만0세부터 만5세 취학 전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보육손길이 많이 필요한 만0세~만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영아 전담 어린이집’도 동남구와 서북구에 각각 5곳씩 지정했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도 특수교육을 이수한 보육교사를 배치해 학습장애 또는 충동적 무절제 과다행동(ADHD)와 같은 사회부적응 개선을 위한 맞춤형 보육기능을 맡고 있다.
시는 다양한 가족 형태와 양육 환경에 맞는 수요자 중심 영유아 보육시설을 매년 10곳 이상 늘려 저출산과 양육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강복옥 여성가족과장은 “취약 시간대 보육기능을 강화해 영유아의 보육환경 개선과 사각지대가 없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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