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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강동 시대 개막’…서초동 생활 청산하고 20년만에 천호동으로 사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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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강동 시대 개막’…서초동 생활 청산하고 20년만에 천호동으로 사옥 이전

입력
2019.07.01 11:37
수정
2019.07.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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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의 20년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사진은 강동 사옥 조감도. 휠라코리아 제공
휠라코리아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의 20년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사진은 강동 사옥 조감도. 휠라코리아 제공

휠라코리아가 20년 간 머물렀던 서초동 사옥 생활을 마감하고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강동 사옥 시대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이날 서울 강동구 천호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1999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을 건립해 입주한지 20년 만이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휠라코리아는 역사의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장식할 새 출발을 통해,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해 도약을 이뤄나간다는 각오다.

휠라코리아는 3일까지 이전 작업을 통해 천호동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이스트 센트럴 타워 내 15층부터 18층까지 총 4개층에 입주한다. 총 11,514㎡(약 3,489평) 규모의 이 곳에서 300여명 휠라코리아 임직원 전원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번 사옥 이전은 사세 확장으로 인해 일부 분산됐던 조직을 한 공간으로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있다. 또한 역세권과 신축 건물에 입주해 임직원의 대중교통 이용 및 이동 편의성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서초동 사옥은 지난 20여년간의 사세 확장 속에서 늘어가는 임직원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규모 면에서 역부족이었다. 이번 사옥 이전을 통해 휠라코리아는 근무지 일원화를 이루게 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은 물론 업무 효율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탁 트인 조망권을 갖추고 각종 편의시설이 포함된 신축건물로 사옥을 이전, 쾌적하고 스마트한 근무환경을 갖추게 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이번 강동 신사옥 내부 인테리어는 휠라를 대표하는 인기 제품명이자 새로운 발상과 신기술로 시장 판도를 뒤흔든 기업을 일컫는 ‘디스럽터(Disruptor)’에서 컨셉트를 착안해 꾸며졌다.

휠라코리아 강동 신사옥 내부. 휠라코리아 제공
휠라코리아 강동 신사옥 내부. 휠라코리아 제공

독창적이면서도 재기 발랄한 분위기에서 구성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 창의성이 발현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각 층별 구성원들의 직무 및 업무 성격에 맞춤화한 집기, 기물 등을 새로이 비치했으며, 전사 무선 인터넷 및 온라인 리소스 관리를 통한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구축했다. 회의실, 미팅룸 등 각종 공용공간과 편의시설 역시 신속하고 활기찬 소통 및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꼼꼼히 설계됐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강동 신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기준 근무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로 변경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주52시간 근무 제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결정으로, 임직원들이 복잡한 출퇴근시간을 피해 보다 유연하고 합리적인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효율을 강화하는 한편 구성원들의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워라밸)’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년 동안 휠라코리아는 서초동 사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2005년 당시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전됐던 본사로부터 내부경영자인수(MBO, Management Buy-Out) 방식으로 휠라코리아를 독립시켰던 것을 시작으로 2007년 휠라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 인수, 2010년 휠라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상장, 2011년 미국 골프기업 아쿠쉬네트 인수, 2016년 휠라 브랜드 리뉴얼 단행과 아쿠쉬네트뉴욕증시 상장 및 지배주주 등극 등 휠라코리아 역사에 족적을 남길만한 굵직한 순간들을 지내왔다.

휠라코리아 측은 “이번 사옥 이전을 통해 업무 효율이나 시너지 증진은 물론, 소통이 강화돼 보다 활기차고 합리적이며 유연한 조직 문화가 더욱 강화·확산될 것으로 임직원 기대가 크다”며 “무엇보다 이를 계기로 기업의 지속 성장 발판을 견고하게 다져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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