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모두의 놀이터 조성을 위한 ‘어린이 디자인 캠프’에 참가할 어린이를 15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모두의 놀이터는 아이들의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반영해 디자인하고 만드는 이춘희 시장의 시정3기 공약과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2개월 간 시유지 또는 시로 이관될 공원부지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고운뜰공원 숲속쉼터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놀이터는 10억여원을 들여 2,0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대상지인 고운동과 아름동, 종촌동 등 주변지역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 1~4학년 학생 20명을 모집해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어린이는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 체험을 하고, 놀이터 전문가인 편해문 총괄기획가와 디자인 작업을 함께 하게 된다.
시는 캠프를 통해 수렴한 어린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한다. 이후 구상안과 기본실시설계 공유회를 거쳐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내년 초 착공해 중순쯤에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준공 후 지역 어린이와 부모 등이 참여한 운영협의체를 통해 시민 주도로 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놀이터 문화조성을 위해 관심 있는 시민을 놀이 활동가로 양성키로 했다.
황진서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어린이의 시각에서 자율성과 주도권을 보장하고, 놀이활동이라는 놀이터 본질에 충실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모두의 놀이터를 오는 2022년까지 매년 실ㆍ내외 각 1곳씩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실내 놀이터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규모 등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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