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일요일 오후 3시 45분경 판문점에서 첫 악수를 하는 역사적인 순간에 국민들의 시선이 TV 앞으로 몰리면서 순간 시청률이 평소 이 시간대 시청률 보다 배 이상 상승하였다.
전국 3200가구 9천명을 대상으로 시청기록을 수집 분석하는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KBS1를 비롯해 종편과 뉴스 전문 채널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 방송된 전국 시청률(유료+비가입)은 28.5%로 한 주전(지난달 23일) 동일시각 이들 채널들의 시청률 합 12.9% 보다 무려 15.6% 포인트 상승했다.
두 정상의 악수 순간 한 주 전 보다 시청률 상승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60대이상으로 시청률이 한 주전 동일시각 11.4%에서 이날 27.5%로 16.1% 포인트 상승 했다. 그 다음 상승폭이 큰 연령대는 50대 였으며 40대, 30대, 20대, 10대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판문점 정상회담을 관심 있게 시청했다.
채널별로는 KBS1을 통해 가장 많이 시청해 KBS1은 두 정상 악수 순간 시청률이 9.2%를 기록했고 그 다음 MBC 4.7%, SBS 3.3% 순이었다. YTN 시청률이 JTBC 보다 높은 2.8% 였고 JTBC 2.6% 다음으로 TV 조선 1.9%, 연합뉴스 TV 1.5%, MBN 1.3%, 채널 A 0.9%, OBS 0.2%, KTV 0.1% 였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첫 악수를 한(오전 9시 29분) 순간 이를 중계 방송한 채널들의 시청률 합은 32.3%였다.
지난달 30일 생중계 방송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판문점 악수 순간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4월 27일 금요일 평일 생중계 방송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판문점 첫 악수 순간 보다 3.8% 포인트 낮았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