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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터 노인까지 바둑 고수들 ‘회심의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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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터 노인까지 바둑 고수들 ‘회심의 포석’

입력
2019.06.30 19:30
수정
2019.06.30 20: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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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 명인전 29,30일 열려

30일 오전 경기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명인전 전국 초등부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민서(군포 대야촉 6년)군이 우승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민서 가족 제공
30일 오전 경기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명인전 전국 초등부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민서(군포 대야촉 6년)군이 우승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민서 가족 제공
30일 대회 이틀째를 맞은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모습. 이종구 기자
30일 대회 이틀째를 맞은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모습. 이종구 기자

"이세돌 기사와 같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프로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 명인전 전국 초등 최강부 우승자 최민서(13ㆍ군포 대야초교 6년)군의 우승 소감은 당찼다. 한국기원 연구생인 최군은 결승전에서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초등 최강부는 프로급 실력을 갖춘 바둑 꿈나무들의 한판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최대 관심 종목이었다.

바둑인들의 큰 잔치 ‘경기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 명인전’이 역대 최대 참가자를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일보와 경기도바둑협회가 함께 진행한 이번 대회는 29~30일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치러졌다.

초등생 바둑 꿈나무부터 70대 고수들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명(학생부 1,350명)선수단이 참여했다. 선수 가족까지 더해 이틀간 5,000여명이 대국장을 다녀갔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반상을 마주하고 앉아 한 수 한 수 최선의 수를 놓으며 혼신의 승부를 펼쳤다. 바둑 꿈나무들도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선보이며 한국바둑의 미래를 밝혔다.

우승자도 속속 가려졌다.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경기도 대표팀에는 김정선(남자일반부), 이선아(여자일반부), 채이현(중고등부)이 최종 선발됐다.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경기 이틀째인 30일 시군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열띤 대국을 펼치고 있다. 이종구 기자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 경기 이틀째인 30일 시군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열띤 대국을 펼치고 있다. 이종구 기자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명인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전달될 트로피. 임명수 기자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명인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전달될 트로피. 임명수 기자

전국 초등 유단자부 우승은 임현수(옥정초) 학생이 거머쥐었다. 중고등부에선 김기원(수원박지훈 도장)이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도내 최종 우승자는 초등 최강부 정원찬(둔전초), 초등 유단자부 양은서(초림초), 초등고급부 송주연(능내초), 6학년부 정헌재(함박초), 여학생부 박지민(화산초), 백여정(비룡초) 등이 차지했다.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사표를 던진 시군 단체전 열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국 결과 부천시(11인)와 성남시(7인)가 각각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장은 “선수모두 혼신의 힘을 쏟아 우승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선 학생부 및 성인부 40개 부문에 걸쳐 아마추어 바둑 명인을 선발했다. 입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최대 110만원 등 총 2,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은 “경기도가 전국 바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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