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2시 45분쯤 비무장지대(DMZ) 내부 오울렛 초소를 공동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각자 DMZ를 향해 출발했다.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용헬기를 타고 출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용산 미군기지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다음 미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DMZ로 이동했다.
오울렛 초소는 캠프 보니파스 북쪽에 위치한 최북단 초소로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진 곳이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다 전사한 조지프 오을렛 일병의 이름을 딴 초소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방문했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17년 11월 방한 당시 헬기를 타고 이곳을 방문하려했지만, 기상 악화로 발길을 돌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만에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이 만난다”며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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