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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살린다”…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협력사와 끝장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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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살린다”…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협력사와 끝장 토론

입력
2019.06.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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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신선식품 동반성장 파트너 간담회’에서 임일순(왼쪽에서 두 번째) 홈플러스 사장과 신선식품 협력사 대표들이 협업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2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신선식품 동반성장 파트너 간담회’에서 임일순(왼쪽에서 두 번째) 홈플러스 사장과 신선식품 협력사 대표들이 협업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임일순 사장이 28일부터 재도약을 위한 소통 확대를 위해 협력사 대표들과 릴레이 간담회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의 이번 간담회는 수백여 협력사 관계자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카테고리별 주요 협력사 대표를 소그룹으로 만나 4시간 가량의 끝장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장의 고충과 아이디어를 사장이 직접 듣고 ‘톱다운’으로 협업 방안을 모색해 파트너십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첫 간담회는 지난 2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신선식품 협력사 대상으로 열렸다. 돌코리아, 화랑영농조합법인, 청원생명 등 9개 신선식품 협력사 대표가 임 사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임 사장은 “목숨을 걸고 협력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장을 만들겠다”며 “목숨 건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2만4,000여명의 임직원과 2,000여 협력사, 7,000여 임대매장의 명운이 함께 걸린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총수나 계열사가 있는 다른 유통사와 달리 독자적이고 신속한 결정으로 빠르게 변신할 수 있다”며 최근 모바일 사업,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데이터 경영, 신선 혁명 등 홈플러스가 추구하고 있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신선식품 분야에 대해 임 사장은 “많은 유통사가 신선식품을 탐내지만 경쟁력의 절반은 농가, 절반은 운영 효율에 있다”며 “우리는 농가에서부터 고객 식탁까지 전 유통 과정에서 최선의 품질을 유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신선식품 품질과 운영 경쟁력이 현재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홈플러스 온라인 사업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임 사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 사장은 앞으로도 매달 주요 카테고리별로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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