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몽’에서 의열단 유지태-조복래-백승환이 ‘종로 경찰서 투탄 작전’을 시작한다.
매회 실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며 짙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MBC 특별기획 ‘이몽’이 의열단의 또 다른 거사를 예고하고 있다. 의열단 유지태(김원봉 역)-조복래(김남옥 역)-백승환(마자르 역)이 종로 경찰서 폭파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하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앞서 ‘이몽’은 의열단의 ‘7가살 5파괴’ 정신이 깃든 일제에 대항한 무장 투쟁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뜨거워지게 만들었다. 7가살에는 조선총독 이하 고관, 군부 수뇌, 친일파 거두, 적의 밀정 등이 속했으며, 파괴대상에는 조선총독부, 동양척식회사, 각 경찰서 등이 속했다. 이에 ‘이몽’에서는 ‘조선총독부 폭파 작전’과 ‘친일파 송병수(이한위) 독살 작전’을 통해 의열단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이몽’ 속 의열단이 종로 경찰서 폭파를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유지태와 조복래는 야간 매복을 하며 동태를 살피고 있는데 이들의 날카로운 눈빛이 어둠을 뚫을 정도로 강렬하다.
그런가 하면 백승환은 종로 경찰서로 잠입한 모습이다. 곳곳에 일본 순사들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내부를 파악하는 백승환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이어 백승환은 유지태와 조복래에게 자신이 입수한 정보를 넘겨주고 있는데 이들의 비장한 표정이 긴장감을 높인다. 이에 종로 경찰서 폭파 작전에 돌입하는 의열단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이몽’ 측은 “극중 경성으로 돌아온 의열단이 일본을 향한 무장 투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종로 경찰서 폭파를 위한 의열단의 물밑 작업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질 것“이라고 밝힌 뒤, “유지태의 신분이 노출된 상황에서 의열단이 어떻게 거사를 준비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는 상해로 건너간 의열단이 한인애국단과 함께 윤봉길(이강민)의 투탄 의거를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의열단원들은 일본 특무팀에게 둘러 싸인 이영진(이요원)-김원봉-김구(유하복)가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극 말미, 특무팀을 뒤쫓던 차정임(박하나)에게 후쿠다(임주환)가 총을 겨누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29일 오후 9시 5분에 31-34화가 연속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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