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을 것”이라며 “대립보다 대화로 가자”고 밝혔다. 무역담판에 앞서 결기를 드러내며 양보와 공존의 해법을 촉구한 셈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국과 미국이 수교한지 40년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제정세와 중미관계는 옛날과 많이 달라졌지만 양국이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 상처를 입을 것”이라며 “협력과 대화가 분쟁이나 대립보다 좋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근래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와 편지를 통해 소통을 적극 유지해 왔다”면서 “다음 단계 중미 관계의 방향을 잡아주고 협력과 안정을 기초로 하는 중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근원적 문제에 관해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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