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한예리, 그냥 커플의 입맞춤 1초전이 포착됐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단,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의 일대기가 아니다. 격동의 조선 말기를 다루지만, 실존 인물에 허구 인물들을 절묘하게 엮어낸다. 이를 통해 125년 전 이 땅을 살던, 떨치고 일어설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이강(조정석), 백이현(윤시윤), 송자인(한예리)은 ‘녹두꽃’ 극을 이끄는 세 주인공이자, 그 시대를 살던 여러 계층의 젊은이들을 상징한다.
시대는 암울했고, 민초들은 수많은 좌절과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새 세상에 대한 희망을 추구했고, 사랑도 했을 것이다. 이들 3인은 처절한 시대를 살아낸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이강과 송자인의 재회가 예고됐다. 백이강과 송자인은 연모의 마음을 품었지만, 서로 걸어야 하는 길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별을 택했다. 하지만 일본이 검은 야욕을 보이면서 다시 같은 길에서 마주하게 됐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애타는 마음을, 이 땅에서 일본을 몰아내려는 이들의 의지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재회와 사랑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8일 ‘녹두꽃’ 제작진이 백이강과 송자인이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은 금일 방송되는 ‘녹두꽃’ 37~38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백이강, 송자인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둘이 마주서 있다. 마주잡은 손, 송자인 얼굴에 얼핏 비친 수줍은 미소, 백이강 손에 다시 끼워진 가죽 반장갑 등이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금방이라도 입을 맞출 듯 가까이 다가선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사람의 심장까지 두근거리게 만든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마주한 백이강과 송자인. 두 사람의 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들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떤 다짐을 했을까. 가슴이 터질 듯 아련하고 예쁜 백이강-송자인 그냥 커플의 만남과 연모의 정이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28일 백이강, 송자인은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그동안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이기에, 애틋함이 폭발할 전망이다. 조정석, 한예리 두 배우는 완벽 그 이상의 어울림으로 백이강-송자인 그냥 커플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백이강-백이현 형제의 재회, 백이강-송자인의 애틋한 입맞춤이 예고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37~38회는 28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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