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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트럼프 방한 앞두고 광화문 천막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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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트럼프 방한 앞두고 광화문 천막 이동

입력
2019.06.28 15:08
수정
2019.06.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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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1] [저작권 한국일보]우리공화당, 천계광장으로 천막 이동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28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이동 설치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9-06-28(한국일보)
[천1] [저작권 한국일보]우리공화당, 천계광장으로 천막 이동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28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이동 설치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9-06-28(한국일보)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천막을 철거하고 인근으로 옮겼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에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광화문광장 내) 텐트를 철거해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행사가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적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천막 이동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애국 국민 모든 분은 더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면서 “광화문 광장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 구역에 광화문 광장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일단 천막을 임시 철거하되 일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또 조 공동대표는 “어제까지 조사한 결과, (철거 과정에서)100여 명이 다쳤다. 진단서와 소견서 등을 준비해 빠른 시간 내, 늦어도 월요일에는 박원순 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애국당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담당 공무원에 대해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 등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오전 10시40분부터 천막 해체 작업에 들어가 1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현재 우리공화당 측은 서울파이낸스센터 인근 청계광장에 천막 3동을 설치한 상태다. 서울파이낸스센터 바로 옆에도 천막 2동을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집회·시위 신고가 정식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은 29∼30일 이틀간만 트럼프 대통령 방한 행사가 신고돼 있다. 서울시는 전날 애국당에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때문에 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와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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