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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의 로망, '랜서 에볼루션' 얼라이언스의 힘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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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의 로망, '랜서 에볼루션' 얼라이언스의 힘으로 돌아올까?

입력
2019.06.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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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에볼루션의 부활 가능성이 언급되어 이목을 끈다.
랜서 에볼루션의 부활 가능성이 언급되어 이목을 끈다.

1980년대와 1990년대는 말 그대로 일본산 스포츠카의 전성시대였다.

토요타를 필두로 닛산과 혼다는 물론이고 미쓰비시와 스바루, 마쯔다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브랜드들 또한 다양한 스타일과 고유한 특성을 품은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쓰비시는 총 10세대에 걸쳐 수 많은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받은 스포츠카 '랜서 에볼루션'을 선보이며 스바루와 함게 4WD 스포츠카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2000년대 미쓰비시의 경영 상황은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지난 2015년 랜서 에볼루션의 끝을 알리는 '랜서 에볼루션 X 파이널 에디션'과 함께 역사의 뒤로 사라졌다.

랜서 에볼루션이라는 아이콘을 지워냈음에도 불구하고 미쓰비시의 경영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차량 개발 능력까지도 대부분 손실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미쓰비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중 하나인 '이클립스'의 이름을 빌린 SUV를 제시하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 했으나 결국 악화되는 사정에 의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구원을 요청하고 닛산에게 다수의 지분을 매각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 랜서 에볼루션의 부활에 대한 루머가 퍼지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가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을 복귀시킬 계획이 마련되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또한 마련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인수 및 얼라이언스에 편입된 브랜드를 꾸준히 유지시키는 '얼라이언스' 및 르노 운영 전략에 의해 '전통적인 랜서 에볼루션'의 DNA를 계승하긴 어렵지만 '랜서 에볼루션'이라는 브랜드는 충분히 상업적인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가능성으로 제시되고 있는 방법은 바로 유럽에서 핫해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메간 R.S.를 기반으로 삼는 것이다. 메간 R.S.에 적용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그리고 기술을 활용하고 랜서 에볼루션의 상징인 4WD 시스템을 조합한다는 것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메간 R.S.의 1.8L 터보 엔진에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341마력을 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르노의 엔진을 미쓰비시 측에서 튜닝해 순수 가솔린 터보를 적용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얼라이언스 측에서 랜서 에볼루션의 복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나 부인 자체가 없는 상태다.

국내에도 10세대 모델이 정식 수입되며 우수한 패키징과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과시했던 랜서 에볼루션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복귀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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