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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비아이, 은지원 신곡 작곡” 분노 키운 YG의 ‘비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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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비아이, 은지원 신곡 작곡” 분노 키운 YG의 ‘비공식’입장

입력
2019.06.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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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으로 YG를 떠난 비아이(오른쪽)가 YG 소속 가수 은지원(왼쪽)의 솔로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약 의혹으로 YG를 떠난 비아이(오른쪽)가 YG 소속 가수 은지원(왼쪽)의 솔로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가수 은지원의 솔로앨범에 '몰래' 참여했다.

은지원은 지난 27일 오후 6시 10년 만의 솔로 정규앨범 'G1'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불나방'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는 '불나방' 피처링 주자 블루디, '불나방'과 '훌리건' 프로듀싱에 참여한 위너 송민호 등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또는 YGX 후배 가수들의 참여가 있었고, 은지원 또한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을 통해 "후배 가수들과 앨범 작업을 많이 해보고 싶었던 꿈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YG 후배가 수록곡 '쓰레기' 프로듀싱을 맡아 눈길을 끈다.

최근 불거진 마약 의혹으로 아이콘과 YG를 모두 떠난 비아이가 밀레니엄과 함께 '쓰레기'를 작곡했다. 이 내용이 뒤늦게 알려진 이유로 YG 측 관계자는 본지에 "'쓰레기'는 비아이와 밀레니엄이 공동 작곡한 곡이다. 비아이 본인의 요청에 따라 트랙리스트에 이름은 올리지 않았지만, '쓰레기'의 저작자로서 음저협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아이가 자신의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선배 은지원이 입을 피해를 걱정해 트랙리스트와 음원 사이트에서 이름을 올리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쓰레기'는 비아이가 과거 V LIVE를 통해 일부분을 공개한 데모곡이라는 점에서 비아이의 참여는 충분히 밝혀질 수 있었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불나방'을 넣은 YG의 선택에 대한 비판은 불가피하다.

아직까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은 혐의가 아닌 의혹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YG는 의혹이 불거진 당일인 12일 비아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알리면서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런 공식입장이 무색하게도 비아이는 YG 소속 가수의 앨범에 참여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를 YG의 비공식적인 입장으로 바라보며 더 큰 분노를 하고 있다.

양현석이 YG를 떠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개입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당시에도 YG는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 휩싸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YG는 또 한번 비아이 관련 일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마주하게 됐다. YG의 결단으로 보인 비아이 탈퇴와 양현석 사퇴가 실질적인 것일지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은지원은 10년 만의 정규앨범을 내면서도 쇼케이스, 간담회, 인터뷰 등 어떤 프레스 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YG는 은지원의 컴백 소식을 예상 못한 방식으로 알리고 있다. 은지원은 이번 주말부터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나방' 무대를 선보인다. 은지원의 새로운 활동이 뜻밖의 논란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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