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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의 담판 코앞 미국 “중국과의 균형 무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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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의 담판 코앞 미국 “중국과의 균형 무역은 없다”

입력
2019.06.28 08:57
수정
2019.06.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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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보 않겠다는 뜻 거듭 강조하며 끝까지 압박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과의 균형잡힌 무역은 없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간 회담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중국에 대한 노골적 압박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CNBC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지난 24일 공평한 합의를 주장하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에게 "어떤 무역도 균형잡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류 부총리는 지난달 자국 관영매체를 통해 "합의문은 중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균형잡힌 표현으로 쓰여 있어야 하며 중국의 주권과 존엄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균형잡힌 무역은 없다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말은 미국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중국이 침해하고 있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미국은 중국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두 정상은 도널드 29일 회담에서 '무역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반면 담판 직전까지 미중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해 합의 도출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앞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미중 양국이 이미 잠정적으로 무역전쟁 휴전 합의를 봤으며, 미국은 일단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양국이 연말까지 협상 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90%는 마무리됐다"고 말해 극적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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