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른 오전 각자 소속사에 파경 관련 언론 대응 협조 요청
한류 스타 커플인 송중기ㆍ송혜교는 27일 이른 오전 각자 소속사 관계자에 장문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혼 절차를 밟게 됐으니 언론 등에 알릴 준비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두 배우에게서 각각 문자를 받은 소속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두 사람의 파경 관련 보도자료 문구를 정리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날 두 사람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릴 합의를 이미 마친 상태였다고 한다. 두 배우의 측근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배우의 연락을 받고 양 소속사에서 서로 이날 같이 보도자료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배우의 파경 소식이 이날 언론 등을 통해 갑작스럽게 공개된 과정이다. 송중기와 송혜교 소속사 일부 관계자들은 두 배우의 갈등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한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자 변호사를 선임해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를 준비했다. 송중기는 하루 전인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2016년 10월 두 사람이 화촉을 올린 지 1년 8개월 만의 이혼 수속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서로 이혼에 대한 협의를 끝낸 뒤 이혼 조정 신청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혼 조정 신청은 양측이 이혼에 합의를 봐 소송으로 가지 않고 협의 이혼으로 마무리하려 할 때 하는 조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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