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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서 또 충돌…상인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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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서 또 충돌…상인 2명 부상

입력
2019.06.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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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판매장에서 수협 측 인력들이 7차 명도집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판매장에서 수협 측 인력들이 7차 명도집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27일 오전 진행된 법원의 7차 명도집행이 시장 내 일부 점포를 추가 폐쇄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져 시장 상인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시작한 명도집행은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법원 집행관 50여 명과 수협 측 직원 70여 명이 동원됐다.

구 시장 상인들이 집행을 막았고, 일부 여성 상인들은 상의를 벗고 맞서기도 했다. 양측이 충돌해 상인 2명이 머리와 허리에 경상을 입었다. 이날 충돌로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협은 구 시장 내 점포 6곳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상인들이 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날까지 7회의 명도집행이 강행됐다. 구 노량진수산시장은 단전과 단수 상태이지만 잔류상인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리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구 시장 잔류상인 중 50여 명이 신 시장에 입주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 시장에는 점포 100여 개가 남았다. 수협은 신 시장 입주를 거부한 잔류상인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무허가 시장 폐쇄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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