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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게 바라봤는데 결국”... 1년 8개월 만에 금 간 ‘송송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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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게 바라봤는데 결국”... 1년 8개월 만에 금 간 ‘송송 커플’

입력
2019.06.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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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UAA 제공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UAA 제공

27일 이혼 절차를 밟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준 한류 스타 커플 송중기(34)와 송혜교(37)를 둘러싼 불화설은 연예계에서 올 초부터 끊이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 골이 깊어 부부의 연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소문이었다.

워낙 소문이 무성했다 보니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접한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은 “소문이 결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0여 명의 배우가 속한 연예 기획사 고위 관계자는 “송중기 송혜교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아 두 사람이 결혼반지를 꼈느니, 안 꼈느니 같은 사소한 얘기까지 돌곤 했다”며 “두 사람이 부부 관계를 언제까지 지속할지를 위태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매체들은 두 사람이 일정상 공항에 나오면 파파라치처럼 따라붙어 사진을 찍고,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결혼 반지를 끼지 않으면 ‘이혼 위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기의 커플’의 불화가 현실로 드러나자 대중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불화설에도 두 사람의 각자의 작품 활동에 집중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1~7개월 전까지도 공개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보여줬다. 송중기는 지난달 28일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생활 관련 질문에 “결혼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며 “제 와이프(송혜교)도 작가님, PD님의 팬이다. 끝까지 집중해서 잘 하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송혜교가 송중기의 후배인 박보검과 연기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질문을 받고 “(송중기가)열심히 하라고,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갑작스럽게 알려지자 소위 ‘지라시’와 온라인 등에선 입에 담기조차 힘든 원색적인 추측들이 확산하고 있다. 송중기가 법무법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자 두 사람의 이혼 조정 신청은 ‘재산분배 문제 때문이지 않겠느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 측은 파경 사유에 대해 “성격 차이로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라고만 알렸다. 그 외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사생활”이라며 언급을 삼갔다.

한류 스타 커플의 파경 소식은 외신을 타고 해외로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한류 사이트인 숨피닷컴은 “올해의 가장 예측 불가능한 뉴스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웨이보에선 이날 오전 10시 기준 ‘#송중기 송혜교 이혼’이 실시간 트렌드 1위다.

2016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출연해 연을 맺은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7년 10월 화촉을 올렸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식의 ‘세기의 행사’였다. 결혼식이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는 최지우, 유아인, 김희선 등 국내 톱스타를 비롯해 중국 배우 장쯔이 등 해외 스타까지 한국으로 건너와 두 사람의 맺은 부부의 연을 축복했다. 중국 매체들은 드론을 띄워 예식장 내부를 촬영하며 실시간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기의 커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두 사람이 화촉을 올린 지 1년 8개월 만이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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