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단체가 라오스 작은 시골 마을에 자립의 토대가 될 비닐하우스를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7일 세종시새마을회(회장 직무대행 윤대근)에 따르면 라오스 싸이타나구 통망(Tongmang) 마을의 소득증대를 위해 3년에 걸쳐 특성화단지를 조성해 기증하는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추진한다.
지구촌새마을운동은 3년 간 총 30개 동의 비닐하우스를 지원해 주민들이 자생력을 갖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일단 올해 총 1,300만원을 들여 폭 6m, 길이 20m, 면적 120㎡ 규모의 비닐하우스 7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비닐하우스 1동을 2가구에 배정할 경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현재 50달러 수준에서 8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새마을회는 보고 있다.
새마을회는 소득 증대를 높이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상추, 쑥갓 등 국내 채소 씨앗을 시범 파종하고, 작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새마을회 읍ㆍ면ㆍ동 회장단 등 22명은 26일 통망마을을 찾아가 비닐하우스 건설을 위한 현지 조사를 시작했다. 마을주민들에게 준비해 간 의류와 학용품 축구공 등 각종 물품도 전달했다.
윤대근 회장 직무대행은 “세종시 새마을 지도자들과 라오스의 작은 마을에 희망의 씨앗을 틔우고, 꽃피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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