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9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7일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4시쯤 양 전 프로듀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이날 0시 45분쯤 돌려보냈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들을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양 전 프로듀서는 조사실을 나온 뒤 취재진을 피해 서울경찰청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귀가했다.
앞서 경찰은 투자자 접대 자리에 동석한 가수 싸이(42ㆍ본명 박재상)도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시간 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5년 전 접대 자리에서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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