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중랑구치매안심센터-중화2동 간 치매안심마을 업무협약체결
서울 중랑구가 중화2동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 사업 강화에 나섰다.
26일 구에 따르면 중화2동주민센터에서 중화2동, 중랑구치매안심센터, 보건소가 함께 ‘중랑구 치매안심마을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안전한 생활 환경 구축과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서다.
현재 중랑구에선 총 인구 40만여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6만여명에 이른다. 2016년부터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노인인구는 매년 1% 가까이 증가하면서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중화2동의 경우,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이 1,400여 명으로 구 전체 독거노인의 약 10%에 달한다. 중화2동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한 배경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화2동에 ‘치매돌봄 거버넌스 구축’ ‘치매안심 프로그램 운영’ ‘중랑구 특화사업’ 등의 사업이 이어진다.
먼저 치매극복선도기관 선정, 우리동네 치매 안심주치의 운영, 주민 치매돌봄 파트너 구성 등 마을의 각 기관과 주민들의 힘을 모아 치매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해서 치매조기검진, 치매환자 인지건강프로그램, 실종 치매노인 지원 서비스, 가족의 심지적 지지를 위한 힐링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김정화 중랑구치매안심센터장은“치매안심마을을 처음으로 지정‧운영하는 만큼 무엇보다 치매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중화2동을 시작으로 중랑구 전역에 치매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구 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올 하반기 기존의 치매안심센터의 기능을 확대·보강하여 새롭게 문을 열고, 치매전문인력 또한 현재 13명에서 25명으로 보강 해 종합적인 치매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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