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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한류 화장품 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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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한류 화장품 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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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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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웨이나화장품유한공사 이선용 회장.
상하이 웨이나화장품유한공사 이선용 회장.

화장품 업계에서 기회의 땅으로 여겨져 온 중국! 그러나 중국 화장품 시장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성공보다는 실패하는 사례들이 훨씬 더 많고, 현지인들의 소비 습관과 각종 정부 시책들도 무척 까다로운 장애물이다. 그럼에도 우수한 대한민국 화장품 기술과 확고한 중국 현지화 전략으로 승승장구하는 K-뷰티 대표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상하이 웨이나화장품유한공사(이하 웨이나화장품)의 이선용 회장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 땅에서 ‘신뢰와 품질제일주의’를 좌우명 삼아 16년간 매진한 끝에 한류 화장품 시장의 최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사실 상하이 웨이나화장품은 2003년 한국야쿠르트그룹 계열의 나드리화장품이 중국 상하이에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 판매 활동을 시작한 것이 모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중국 여성들이 화장품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에 착안한 발 빠른 행보였다.

한국에 연구소를 구축해 K-뷰티의 우수한 화장품 소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 ‘함께 잘 살자’는 신념을 내세워 매년 30~50% 이상의 매출 상승세를 이끌며 현재 중국에서 한국화장품을 대표하는 화장품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본지는 웨이나화장품 이선용 회장을 직접 만나 치열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앞으로의 비전을 직접 들어 보았다.

#품질제일주의가 만든 ‘1등 화장품’

웨이나화장품 이선용 회장이 첫 번째로 꺼낸 성공 노하우는 품질제일주의다. 여성들의 화장품 사용이 미미했던 2004년 지인의 소개로 우연하게 접한 중국 내 화장품 시장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중국의 시장 잠재력을 본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었으며 아직 한류 열풍이 꽃피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한국산 화장품의 사업 전개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회장이 내놓은 것은 확고한 품질이었다. 한국 내 연구소를 통해 우수한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화장품으로 상용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을 갖고 있는 화장품을 개발해 낸 것이다.

실제로 웨이나화장품의 모든 화장품은 한국 원료로 개발되었으며 한국 내 자체 연구소를 통해 제품 개발의 모든 과정을 준비했다.

한국 법인을 제주도에 설립하고, 연구소를 서울 구로에 구축했으며 모든 상품의 레시피를 한국 연구소에서 개발해 온 것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중국의 화장품 기술이나 규정이 낙후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철저한 규정에 따라 제품을 생산해야 하며 소비자들 역시 다양한 해외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눈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 ‘통했다’

이선용 회장의 또 다른 성공 노하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상해나 북경 등 1선 도시에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사업 전개가 어렵다는 것을 간파한 이 회장은 2, 3선 도시 공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각 지역에 대리상을 모집해 인적판매를 전개하면서 큰 도시가 아닌 2, 3선 도시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도 확고한 품질력이 입소문이 나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웨이나 때문에 돈 번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적판매에 나선 중국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일례로 웨이나화장품은 우수 대리상들의 해외 연수를 매년 2회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서울과 부산에도 2,000여명의 임직원과 우수바이어들이 함께 방문한 적도 있었다.

2018년에는 3,000명이 초호와 크루즈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등 세계 유명 도시를 거의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직원들의 복지와 지원 활동에 노력해 왔으며 현재 직원들을 위한 연수원과 미용 아카데미도 건립 중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중국에서 이왕 사업하는 거 직원들과 함께 돈을 벌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우리 회사는 이미 중국의 많은 여성들에게 성공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에서 인정받는 한류 화장품의 대표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적을 떠나 따뜻한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웨이나가 있는 곳에 사랑이 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웨이나의 강점 중 하나다. 낙후 지역의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 소년소녀 가장 돕기, 난치병 환자 치료비 지원, 재해 현장 구호 활동 및 후원 같은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는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더 넓은, 더 높은 새로운 변화를 ‘꿈꾸다’

웨이나화장품은 최근 또 한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중국 전역의 1만 5,000여개의 점포를 바탕으로 화장품을 넘어 스파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제품 판매뿐 아니라 스파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체인의 필요성을 느낌 이 회장은 대리상들이 돈 버는 사업 전개를 위해 지난해 1,000여개의 각 지역의 스파점포를 오픈했으며 미용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스파 체인 사업 전개를 선언했다.

한국적인 스파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는 아카데미를 운영할 방침이며 본사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테크닉 외에 점포관리 노하우까지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이를 위한 스파 전용 제품 개발을 끝냈으며 중국 전역 1,000여개의 스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올해 당사는 중국 전역에 5,000여개 스파를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기존 스파와 다른 새로운 관리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과 확고한 한국식 스파 교육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갈 것”이라면서 “중국 내에서 K-뷰티를 알리는 첨병인 동시에 중국인들과 함께 잘 사는 회사, 중국에서 한류 화장품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웨이나화장품은 올해 하반기 다시 중국 직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함께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기업으로, 최근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시장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 싶다는 이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중국인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한류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이 회장의 바람이 또 다른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갈 지 귀추가 주목되는 오늘이다.

상해=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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