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불법천막을 또 설치했다. 서울시는 추가 설치한 천막에 대해서도 강제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 측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광화문광장에 조립식 형태 천막 3동을 다시 설치했다.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시가 불법으로 설치된 천막과 그늘막, 분향소 등을 강제로 철거한 지 반나절 만이다.
광장 인근에서 대기하던 우리공화당 측이 철거 작업이 끝난 뒤 가로 3m, 세로 6m 크기의 천막을 꺼내 기습적으로 다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허가되지 않은 이 천막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은 용인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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