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오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주도로 신청사 건립 디자인 공청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시민참여 디자인단이 주관하며 시민 주도의 청사 건립은 전국 첫 사례다. 디자인단은 청사 건립 기본계획안을 설명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건립 안에는 시민과 공무원 등 사용자 입장에서 시민공간, 주차대수, 청사 규모와 디자인, 기존청사의 철거 여부 등이 담겨 있다. 디자인단은 공청회를 통해 보다 완성된 안으로 발전시켜 다음 달 순천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디자인단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일반 시민과 건축가ㆍ교수ㆍ기술공무원 등 50명으로 구성했다. 디자인싱킹 전문가 최송일 대표와 함께 10여차례의 집중 워크숍과 벤치마킹, 디자인 회의 등을 거쳐 기본계획 안을 마련했다.
정경석 디자인단장은 “시민 주도의 청사 건립은 국내 최초의 사례로 이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시민에게 열린 청사를 건립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디자인단으로부터 전달받은 안을 토대로 기술직 공무원과 기술자문단 등 전문가를 통해 구체적 사업비와 연면적, 외청 이주 범위, 미래형 사무공간 구성, 시민과 공무원 편의시설 계획 등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2021년 건축설계를 거쳐 2022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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