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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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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

입력
2019.07.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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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발상지 경주 명성 되찾아야죠”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

“누가 뭐라고 해도 경주는 태권도 발상지다. 태권도 공원이 없다고 이를 부정할 수 없다. 태권도경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 여준기(53) 경주시태권도협회장은 “경주의 태권도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면서 경주 태권도 르네상스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2월 취임한 여 회장은 경주 태권도 부활을 위해 실업팀 창단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경주에선 국제선수권대회, 코리아오픈 등 굵직한 태권도대회를 수 차례 유치하면서도 정작 경주 연고 실업팀 하나 없다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포항이나 영천, 성주가 경주보다 태권도 역사가 깊다고 하기 어렵지만 태권도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선 직장 운동부 형태로 실업팀을 창단해 지역 선수들의 활로를 터주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동계전지훈련단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실업팀 창단, 국내외 유력 대회 입상, 경주 브랜드가치 제고 등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창단 비용은 지자체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규모를 줄여서라도 일단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올 연말 예정된 경주시체육회장 출마설에 대해 “태권도 실업팀 창단이 되지 않으면 다른 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실업팀 창단에 올인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여준기 회장은 “체육인으로서 최고의 자리인 자치단체 체육회장 자리는 어마어마한 영예의 자리지만 지금 자신에게는 할 일이 따로 주어진 만큼 그 자리를 꿈꾸는 자체도 사치라고 생각한다” 며 “태권도 발상지 경주를 대표하는 태권도 실업팀을 창단, 경주가 명실상부한 태권도 도시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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