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성접대 의혹에 언급된 가수 싸이가 예정된 7월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까.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지난 2014년 양현석과 싸이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일행과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목격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스트레이트' 측은 조 로우, 양현석, 싸이, 황하나, 정마담 등이 있었던 술집의 자리 배치도를 재구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스트레이트' 측은 "싸이 측은 추가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싸이 측은 25일 오전까지 별다른 해명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싸이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싸이는 7월 다양한 활동을 앞두고 있어 싸이가 해명 없이 이런 활동들을 시작할 것인지도 네티즌의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
먼저 싸이는 7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서울, 인천, 대전 등에서 브랜드 콘서트 중 하나인 '흠뻑쇼 썸머 스웨그 2019'를 개최한다. 첫 지역인 수원 공연까지 약 보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수원 '흠뻑쇼'는 전석 매진을 기록 중인데, 싸이가 과연 공연 전까지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싸이는 7월 컴백도 일찌감치 알렸다. 정규 9집을 준비하고 있는 싸이가 '스트레이트'에 보도된 YG 성접대 의혹과의 연루 의혹으로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됐다. 7월 컴백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싸이 측의 별다른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올해 초 피네이션(P NATION)을 설립하고 이번 '흠뻑쇼'와 7월 컴백 예고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던 싸이는 다른 이슈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과연 싸이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싸이는 처음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는 해명글을 올렸다.
이후 '흠뻑쇼' 티켓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싸이는 SNS에 추가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으며, 이달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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