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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철거, 또 철거… 포항시는 ‘낭비행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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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철거, 또 철거… 포항시는 ‘낭비행정’ 선수?

입력
2019.06.2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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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분수ㆍ세트장 이어 과메기홍보 조형물도 철거

○…경북 포항시가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 홍보를 위해 지난 2009년 3억원을 들여 영일대해수욕장에 설치한 가로 11m, 세로 16m, 높이10m의 꽁치 꼬리 형상 대형 조형물인 ‘은빛풍어’를 흉물스럽다는 지억에 따라 결국 철거하기로 결정하자 포항시는 낭비행정ㆍ철거전문 도시냐는 여론이 비등.

앞서 포항시는 지난 2007년 영일대해수욕장 앞바다 위에 높이 120m의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고사분수를 16억원이나 들여 설치했으나 잦은 고장으로 수억 원의 유지보수비가 필요하게 되자 10년 만에 철거. 또 15억원 들여 청와대를 본 따 북구 흥해읍에 만든 드라마세트장도 부실공사로 해체.

포항시가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십 수억 원의 혈세를 들여 전시물을 만들고 논란 끝에 또 다시 많은 돈을 들여 없앤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팍팍한 살림살이에도 어렵게 세금을 냈는데 공무원들은 전시행정, 낭비행정만 일삼고 있다”고 빈축

경주시체육회, 내년 회장선거 앞두고 어수선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에 따라 전국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초 예정된 가운데 경주지역 체육계도 자칫 집안싸움이 재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경주시체육회는 46개 종목단체와 23개 읍ㆍ면ㆍ동 사무국으로 구성된, 무시 못한 조직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후 전현직 임원간에 법적다툼이 벌어지는 등 홍역을 치른 끝에 갈등이 진정된 상태.

하지만 내년 초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 경주시체육회장 후보군이 부상하면서 지역 체육계는 채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재발하지 않을까 전전긍긍.

지역 체육계 원로는 “선거 이후 내부적인 갈등의 원인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체육인과 새 정권의 역할론을 앞세운 신진세력간의 세력다툼에서 비롯됐다” 면서 “지역 체육계에 화합 없이 다시 갈등이 도출된다면 경주 체육계 위상은 공멸 수 밖에 없다”고 일침.

봉화 “양수발전소 최적지라더니” 분통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양수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봉화 등 전국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율유치 공모를 실시했으나 봉화만 탈락시키자 지역사회가 발끈.

발전소 유치 지역인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 주민 100여명은 25일 봉화군청에서 신규양수발전소 대상지 최종 탈락에 항의하는 항의집회를 개최.

봉화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은 “한수원에 올해 초 갑자기 동네에 찾아와 최적지라고 신청을 부추겨놓고 막상 유치 신청한 4개 시ㆍ군 중 봉화만 탈락시킨 것은 무슨 경우냐”며 “초기엔 반대여론도 높았지만 한수원의 설득으로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이 찬성하는데 ‘주민수용성이 낮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배제한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반발.

유치위는 “한수원은 봉화 추가 선정을 적극 추진하고 공모신청을 주도한 봉화군과 군의회, 지역민 요구를 수용해야 할 강석호 국회의원은 공동 협조하라”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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