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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서 또 사고 친 쇼트트랙 대표팀…전원 퇴촌 위기

입력
2019.06.25 08:03
수정
2019.06.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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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올림픽 당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연합뉴스
2018 평창올림픽 당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가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당할 위기에 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5일 “지난 17일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도중 서로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남자 대표팀 A선수가 다른 선수들이 보는 가운데 남자 후배 B선수의 바지를 내렸다”며 “수치심을 느낀 B선수가 성희롱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가 이튿날 선수촌을 방문해 내용을 확인했고, 18일 B선수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성희롱 신고 문서를 접수했다. A와 B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선수촌 자체 조사 결과, 대표팀의 ‘기강 해이’ 문제로 보고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남자 선수 7명, 여자 선수 7명 모두를 1달간 전원 퇴출시키기로 했다. 따라서 대표팀은 25일 오전 퇴촌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지난 2월 선수촌 여자 숙소에 남자 선수 김건우가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발각되는 등 문제를 일으켰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에 동성간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져 사고뭉치 집단으로 전락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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