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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총괄계획가 “사람이 주인공인 대구도서관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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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총괄계획가 “사람이 주인공인 대구도서관 만들겠습니다”

입력
2019.06.24 17:34
수정
2019.06.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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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구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개관 예정…스마트 도서관으로

최준혁 대구도서관 총괄계획가. 본인 제공.
최준혁 대구도서관 총괄계획가. 본인 제공.

“대구도서관의 주인공은 책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대구도서관 총괄계획가로 선임된 동명대 최준혁(48ᆞ실내건축학) 교수는 “도서관은 현대건물 중 가장 낙후됐다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이야기와 소통이 이뤄지는 대구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건립하고 운영하는 첫 도서관인 대구도서관은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통합공간디자인 개념으로 들어선다. 2022년 개관 예정인 이 도서관은 연면적 1만4,953㎡,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총사업비 498억원이 들어간다.

최 교수는 설계과정부터 공간 효율성 제고 및 통합디자인을 위해 총괄계획가로 선정됐다. 도시개발이나 정비사업, 공공시설사업 등 특정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설계, 시공 및 유지ᆞ관리단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총괄 조정하고 관리해온 그는 지난 1월 33년된 부산 연산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스마트 도서관으로 바꾸기도 했다.

“본래 목적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특화공간을 조성하면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매자, 즉 도서관이 탄생하게 된다”는 그는 “학습 공간의 성격과 이용자의 행태적 디자인을 조합해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학생들이 카페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도서관의 기능이 발전하지 못하고 멈춘 결과”라는 그는 “도서관이 줄 수 있는 서비스 분야를 늘이고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혁 총괄계획가는 “대구의 특색과 도서관 본래의 목적을 잘 조합해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찾는 스마트 대구도서관을 만들겠다”며 “도서관이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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