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가 올해는 고척돔에서 팬들과 만난다.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24일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가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멤버들의 마음을 한데 모은 콘서트가 오는 9월 열린다"고 밝혔다.
H.O.T.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9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구체적인 오픈 일정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 및 예매처 옥션티켓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7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 H.O.T.는 당시 잠실 주경기장 2회 공연을 순식간에 전석 매진시켰고, 당시 모든 예매처의 서버를 전체 다운시킬 만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티켓 파워 뿐만 아니라 17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기량, 매너, 추억을 소환하는 당시 소품을 선보인 H.O.T.는 흰색 우비와 풍선을 든 팬들에게 뭉클한 추억을 선사했다.
공연 후에는 콘서트 실황 DVD를 문의하는 연락이 폭주했으며, 최근까지도 SNS에는 다음 공연을 바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9월 H.O.T.가 이런 요청에 화답한다.
한편 1996년 데뷔한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으로 구성됐고,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 모두가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H.O.T.의 공식 팬클럽 클럽 에쵸티(Club H.O.T.)는 10만 명이 넘는 규모로, 활동 당시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메울 만큼 남다른 팬심을 자랑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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