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사민정 손 잡고… ‘밀양 상생형 일자리’ 협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사민정 손 잡고… ‘밀양 상생형 일자리’ 협약

입력
2019.06.24 16:02
0 0

시설투자 3500억… 500개 이상 신규 일자리 창출

주민상생기금 조성 장학사업 지원, 지역 농축산물 우선 구매 등

경남도는 24일 오후 밀양시 하남일반산업단지에서 노ㆍ사ㆍ민ㆍ정이 상생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경남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박일호 밀양시장,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엄용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시ㆍ도의원, 입주업체 대표,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ㆍ사ㆍ민ㆍ정이 상생협약을 통해 신속한 주물기업 이전, 주민 수용성 향상, 작업환경 개선과 친환경 스마트 공장 도입 등 입지ㆍ환경ㆍ노동 등의 다양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모두가 만족하는 산업단지를 만들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이날 노ㆍ사ㆍ민ㆍ정 주체별 협약 당사자로는 하병곤 한황산업 노사협의회 대표가 ‘노’ 측, 심상환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사’ 측, 민경삼 하남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민’ 측을 대표했고, 김 지사와 박 시장이 ‘정’ 측 참가자로 함께했다. 또 두산중공업과 현대위아가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 이전을 돕기 위해 동참했다.

이날 협약에서 노동계는 근무시간 변경 협력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노사 분규를 최소화하는 한편 근무지 이전에 협조하기로 했으며, 사용자 측은 환경 우선 경영 도입, 환경 설비, 스마트공장 등 시설부문에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500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주민상생기금을 조성해 장학사업 등을 지원하는 등 주민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키로 했다.

민간에서는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환경 갈등을 최소화하는 한편 협약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정치계는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물류창고 건립, 근로자와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어린이집 및 개방형 체육관 설립 등을 지원하고, 두산중공업과 현대위아는 공정한 거래, 일정 기간 납품 물량 보증, 금융지원 등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 기업의 입주를 돕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ㆍ사ㆍ민ㆍ정 공동으로 환경보존 컨설팅, 공동모니터링 체계 확립 등을 통해 하남읍의 청정한 환경이 보존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밀양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밀양시와 뿌리산업 연구개발(R&D)지원 센터, 공동물류창고, 도시 숲길 조성, 행복주택, 복합문화센터, 개방형 체육관 건립, 환경보존 컨설팅 등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와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정부와 협의해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에 담을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상생형 일자리의 주인공은 기업과 노동자, 하남읍 주민들인 만큼 앞으로 이 세 주체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상생형 일자리는 불가능하다”며 “두산중공업과 현대위아도 중소기업을 돕기로 한 만큼 경남도와 밀양시도 행ㆍ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밀양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생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개정되면 이날 협약한 내용을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