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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기강 세우겠다는데…만취해 동료 때린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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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기강 세우겠다는데…만취해 동료 때린 경찰관

입력
2019.06.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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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뱅크.
게티이미지 뱅크.

서울경찰청이 ‘버닝썬 스캔들’ 등으로 추락한 공직기강을 다잡겠다고 발표한 24일 서울 서초경찰서 경찰관이 만취해 난동을 부리다 지구대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초경찰서 이모(47) 경위를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경위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쯤 관악구의 한 PC방에서 술에 취해 마우스를 모니터에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연행된 지구대에서는 집에 가겠다며 난동을 부리다 말리는 경찰관의 뺨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경위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2일 대기발령을 받아 업무에서 배제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경찰관 뺨을 때린 기억은 없고 밀쳤던 정도만 기억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형사처벌 결과가 나온 뒤 자체 감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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