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서울경찰 다잡기, 강남서는 2주간 특정감사까지
‘버닝썬 스캔들’을 비롯해 경찰관의 유흥업소 유착 등 비위가 끊이지 않자 서울경찰청이 4주간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지휘 책임을 물어 서장을 중도 교체한 강남경찰서에 대해서는 특정감사까지 진행한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의 청사 지하 무궁화회의실에서 경찰서장 31명과 지방청 계장급 이상 간부, 직할대장 등 전 지휘부가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열었다. 잇단 비위 발생으로 추락한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해서다. 화상회의는 내부 시스템을 통해 서울 전역의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에도 송출됐다.
화상회의에서는 근무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주간의 특별점검이 예고됐다. 특히 각종 유착 의혹에 휩싸인 강남경찰서에서는 2주간 집중적인 특별감찰과 비위예방 실태 점검, 근무상황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도 실시된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경찰관 비위가 연달아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현장 경찰관들에게 여성과 아동, 노인 관련 사건은 신고자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리는 사건 처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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