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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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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입력
2019.06.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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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및 관리수칙. 질병관리본부 리플렛.
진드기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및 관리수칙. 질병관리본부 리플렛.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전북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2시30분쯤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익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5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앞서 지난 20일 기력저하로 개인병원을 찾았다가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증상으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엉덩이 부위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다.

올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SFTS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전북지역에서는 7명이 발병해 3명은 완치됐고, 3명은 치료 중이다.

SFTS는 주로 4~11월 사이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감염자는 50대 이상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령층에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도 보건당국은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복과 긴 옷, 장갑, 장화를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도 사용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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