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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회 중 폭력 휘두른 현중 노조원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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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회 중 폭력 휘두른 현중 노조원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9.06.23 17:28
수정
2019.07.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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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노동탄압” 반발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ㆍ대우조선해양 매각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경찰이 사옥 안으로 진입하려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ㆍ대우조선해양 매각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경찰이 사옥 안으로 진입하려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 반대집회에서 경찰 폭행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집회 때 경찰을 향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의 울산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2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두 회사의 인수ㆍ합병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막바지에 일부 조합원이 사옥 안으로 들어가려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막으면서 서로 충돌했다. 당시 충돌로 경찰관 3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금속노조 조합원 1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입건했고, 이 중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강제수사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손지승 민주노총 부대변인은 “이미 집회 현장을 담은 채증 자료가 있는데도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명백한 노동탄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김명환 위원장이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자 7월까지 강경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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