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252개 국제국제슬로시티 중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노력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전주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오르비에또에서 열린 ‘2019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에서 2019 국제슬로시티 수상 부문 중 ‘오렌지 달팽이상(Chiocciola Orange 2019)’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렌지 달팽이상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30개국 252개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도시에 수여하는 최고상이다.
시는 앞서 올해 6개 부문으로 진행된 2019 국제슬로시티 수상 부문 중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 부문에 팔복예술공장과 전라감영 복원 프로젝트로 공모에 참여했으며, 심사 결과 최고점을 받아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폐공장을 지역예술가와 산단 내 기업, 인근 주민 등 지역공동체가 힘을 모아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탄생시킨 팔복예술공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주민과 시민단체, 역사ㆍ건축ㆍ조경ㆍ문화컨텐츠ㆍ행정 분야별 전문가가 힘을 모아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전라감영 복원 사례 역시 높은 점수를 줬다.
시는 이번 이탈리아 총회에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수도이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인 전주를 소개하고, 오는 10월 전주에서 개최되는 ‘제3회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집중 홍보하는 등 슬로시티 전주 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 철학인 전주 정신을 바탕으로 전주가 세계 슬로운동을 이끌어가는 슬로시티의 수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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