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 생산업체인 동호코스모가 전북 군산의 새만금산업단지에 공장을 건립한다.
새만금개발청 21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동호코스모와 ‘에이엠아이(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원격 전력검침ㆍ관리 장치) 스마트계량기 생산시설’ 건설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호코스모는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장기임대용지 2만3,200㎡에 약 80억원을 투자해 가스계량기, 냉ㆍ온수 계량기 등의 제조시설을 건설하고 1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동호코스모는 또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2020년에 냉ㆍ온수 계량기, 가스계량기를 연간 100만대씩 수출하는 것으로 합의한 상태이며, 단계적으로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은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계량기 교체사업 등 해외 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시장 공략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새만금 투자를 통해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에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산업단지는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돼 수출 기업에 대한 원재료 관세 면제 등으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새만금 산업단지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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