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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채널은 전쟁터…에이블씨엔씨, 편집숍 ‘눙크’ 매장 3개 동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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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채널은 전쟁터…에이블씨엔씨, 편집숍 ‘눙크’ 매장 3개 동시 오픈

입력
2019.06.21 15:24
수정
2019.06.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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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가 21일 문을 연 화장품 편집숍 ‘눙크’ 홍대점. 에이블씨엔씨 제공
에이블씨엔씨가 21일 문을 연 화장품 편집숍 ‘눙크’ 홍대점. 에이블씨엔씨 제공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유통채널의 주도권을 잡겠다며 화장품 편집샵 시장에 진출한 멀티숍 ‘눙크(NUNC)’ 매장 3개를 동시에 오픈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1호점에 이어 인근 홍대점, 경기의 부천북부역점과 수원역점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홍대점과 수원역점은 신규 매장이고, 부천북부역점과 오는 26일 문을 여는 목동점은 기존 미샤 매장을 눙크로 새 단장한 것이다.

색조 화장품에 중점을 둔 눙크는 홍대점에 특히 공을 들였다. 매장 규모도 91㎡(약 28평)로 1호점인 이대점(53㎡∙약 16평)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크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인 홍대입구역 인근에 자리잡은 것도 장점이다.

이날 홍대점에서는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펄 파티 메이크업 쇼’가 펼쳐진다. 메이크업 전문 아티스트가 금요일 밤에 어울리는 어울리는 메이크업 비법을 전수하고 방문 고객들에게 직접 메이크업도 시연할 예정이다. 이대점을 포함한 전 매장에서는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마련된 색조 메이크업 ‘럭키 박스’를 1만원 특가에 판매한다.

화장품 멀티숍 ‘눙크’ 홍대점 내부. 에이블씨엔씨 제공
화장품 멀티숍 ‘눙크’ 홍대점 내부. 에이블씨엔씨 제공

에이블씨엔씨는 그간 미샤와 ‘어퓨’ 등 자사의 중저가 화장품을 판매하는 단일 브랜드숍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CJ의 ‘올리브영’과 롯데 ‘롭스’ 등 H&B스토어가 인기를 끌며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취급하는 편집숍 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에이블씨엔씨도 멀티숍으로 시선을 돌렸다. 눙크 매장에는 미샤, 어퓨, 미팩토리, 셀라피 등 에이블씨엔씨 자사 브랜드 외에도 ‘시세이도’와 ‘하다라보’ ‘캔메이크’ 등 전세계 150여 유명 브랜드의 3,000여가지 제품이 입점해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려는 젊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에이블씨엔씨는 내달 눙크의 온라인 몰과 더불어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20여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연말까지 고객과 시장 반응에 따라 점포 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의 멀티숍 시장 진출은 H&B스토어 등 편집숍 시장의 팽창과 더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샤와 함께 1세대 로드숍 ‘더페이스샵’도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을 등을 운영하며 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있고, 오는 10월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서울 역삼동에 문을 열 예정이다.

박현진 에이블씨엔씨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오늘 3개 매장이 동시에 오픈하면서 눙크가 본격적인 확장 행보를 시작했다”며 “다른 멀티숍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색조 제품으로 멀티브랜드 시장을 이끄는 트렌드 세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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