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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어선 귀순’ 국방부 19일 브리핑에도 靑행정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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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어선 귀순’ 국방부 19일 브리핑에도 靑행정관 참석했다

입력
2019.06.21 09:30
수정
2019.06.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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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한된 인원 참여하는 익명 브리핑에 두 차례 이례적 참석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강원 삼척항에서 북한 목선이 발견된 지 이틀 지난 17일 국방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국방부 익명 브리핑 현장에 참석했던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19일 두 번째 열렸던 익명 브리핑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역 대령급 군인 신분인 청와대 A(45) 행정관은 19일 국방부 고위 관계자 및 군 당국 관계자가 참석해 열린 북한 어선 관련 확대 브리핑 현장에도 참석했다. A 행정관은 앞서 17일 열렸던 익명 브리핑 현장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가 북한 목선의 해안ㆍ해상 경계작전 실패 축소ㆍ은폐를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A 행정관은 현역 군인 신분이라 국방부 측에 출입조치를 신청해 기자실까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은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서 발견된 후 17ㆍ19일 두 차례 A 행정관의 출입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A 행정관이 북한 목선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국방부 기자실 내에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채 보안을 유지하며 진행하는 익명 브리핑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브리핑을 진행한 국방부ㆍ합동참모본부 고위 관계자들은 A 행정관 참석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가 군 대응과 이에 대한 기자들 반응을 살피러 A 행정관을 보낸 것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의 사건 축소ㆍ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청와대 역할에 대한 의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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